[메이플스토리] 버닝 서버 리프 전, 이 글 안 보면 망합니다.

누군가는 버닝서버가 꿀단지라고 말하지만, 또 누군가는 감옥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그만큼 유입 유저가 버닝 서버 리프 가능 기간까지 버텨낸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라는 건 명백하다.

악착같이 모든 콘텐츠를 즐기면서, 열심히 재획하면서 보낸 사람도 있을 테고,

코코넛과 오랑우탄처럼 가볍게 하루 일퀘정도만 하다가 어느덧 리프 기간을 맞이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 글은 철저히 필자와 같은 후자의 입장에서 쓰인 글이며, 전자와 같은 메악귀에게는 필요치 않은 혹은 알맞지 않은 정보일 테니 가볍게 읽어주셨으면 한다.

 

어그로성이 짙은 제목이지만, 손해는 보기 싫어하는 한국 게이머들을 위한 팁들은 맞으니 뒤늦게 알고 악! 소리 나는 일은 없기를

 

■ 버닝 서버에서 해야 할 일

1) 큐브 천장

이번 코인샵에도 포함된 화이트 에디셔널 큐브

지난 20주년 업데이트 당시 개선 사항으로 일명 큐브 천장이 업데이트되었다.

이로 인해서 적어도 잠재옵션의 업그레이드 방면에서는 지독한 편차로 인한 스트레스는 줄었다.(물론 옵션 뽑는 건 여전히 악랄하지만)

큐브 천장 UI

큐브 천장 시스템의 메커니즘은 다음과 같다.

큐브별, 등급별 천장 개수가 상이하며, 해당 섹터에서 최대치의 큐브를 사용했다면 다음 큐브 사용 시 100%의 등급업이 된다. 다만, 천장을 채우기 전에 등급업을 한다면 해당 수치는 초기화된다.

그렇기에 이 수치를 채우는 것도 무과금, 저스펙 유저에겐 꽤 의미 있는 스펙업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문구는 "월드 내 공유됩니다."이다.

우리는 이제 리프를 통해 버닝"월드"에서 타"월드"로 이동하게 된다. 즉, 수치가 초기화된다는 것.

천장 수치조차 스펙업이 될 수 있고, 또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는 현재 시스템에서는 중요도가 훨씬 올라갔다.

 

우리가 취해야 할 행동은 무엇일까? 지금 당장 옵션 뽑겠다고 사용하는 것보다는 리프 직전 수령 후 본섭에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웬만한 메린이들은 직작을 피할 수 없는 엠블렘에 사용하거나 운이 좋게 어느 정도 이미 옵션까지 뽑아놓은 상태라면 수치를 채운 후 "등급 업"자체를 타인에게 판매할 수 있다.

 

그러니 바람 주화 상점이나, 각종 이벤트에서 수령할 수 있는 블랙 큐브, 화이트 에디셔널 큐브는 리프 직전에 수령하길 바란다.

 

2) 길라잡이 보상

은근히 유용한 길라잡이 보상

첫 번째 정보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는 "월드 당"이라는 키워드에 집중해야 하고 앞으로 전달할 내용들도 이 프레임 안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길라잡이 보상이 그렇다. 소멸의 여로 입장 이후에 있는 길라잡이 보상은 형편없지만 200 이전 구간에는 쏠쏠한 보상들이 다소 포함되어 있다.

익성비, 쑥쑥 새싹 칭호, 성향 비약 등은 버리고 가기에는 여러모로 쓸모가 많다. 버닝 서버에는 익성비를 먹일 캐릭터가 없다면 이 또한 리프 전 수령 후 본섭에서 부캐에 먹여도 좋다.

 

3) 환생의 불꽃

일확천금의 기회일 수 있다.

이번 이벤트에서 '진짜 엄청나게 뿌려대는구나'라고 느꼈던 품목 중 원탑 환생의 불꽃이다. "강인환-", "영원한-", "검은-" 가릴 것 없이 몇 백개 단위로 주다 보니 머리가 아픈 메린이가 많을 것이다.

 

일단 한 개도 빠짐없이 본섭으로 가져가자. 매물의 차이가 큰 만큼 버닝서버에서는 제대로 된 사용처를 찾기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아케인 방어구조차 얼마 없는 버닝서버보다는 본섭에서 사용하자. 다만 교환불가 상태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카르마-" 아이템인 것을 감안하면 추천하고 싶은 것은 하나이다.(서론에서 말했듯이 260도 간신히 찍은 라이트 유저 대상이다.)

 

당신이 코코넛과 오랑우탄같이 제대로 된 방어구조차 세팅이 안되어있거나 앱솔 5 셋은 맞췄더라도 구더기 수준으로 맞췄다면 그 많은 환불들로 흙케인 세팅을 하자.

흙케인이냐 앱솔이냐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환불만 많다면 흙케인 세팅이 낫다고 생각한다.(일퀘만 하는 정도라면 느긋하게 즐기고 싶은 사람들일 테니 더욱더)

 

 

+

그 외 햇살 주화 상점에서 파는 품목들도 "월드 당"이다. 챙겨갈 것은 다 챙겨가자. 순백의 주문서 100%도 아직 남았다면 가져가자. 흙케인 세팅할 때 필요하다.

■ 본 서버(리프 할 서버)에서 해야 할 일

라이트 하게 즐기고 싶은 유저 입장에서는 해당 섹션의 내용은 귀찮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라이트 하게 즐기고 싶으면서도 또 있는 건 다 이용하고 싶은 마치 코코넛 같은 유저들을 위해서 쓴다.

생성 제한이 걸려있는 서버(ex. 스카니아)로 리프 하고 싶은 유저에게는 아쉽게도(=다행히도) 기회가 없다.

 

생성 제한이 걸려있지 않은 서버로 리프 하고 싶은 유저라면 해당 서버에 101 레벨 이상의 캐릭터가 있어야 하는데 제로백 이벤트로 인해서 하나쯤은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쓴다.(없으면 지금이라도 하나 만들어 보자.) 

 

1) 캐릭터 슬롯

기본 슬롯 수는 늘어났지만 유니온 6000을 위해서는 여전히 부족하긴 하다.

이 또한 개선 사항으로 기본 캐릭터 슬롯 자체가 늘어나긴 했지만, 버닝 서버 리프를 통해 5개의 캐릭터 슬롯을 이득 볼 수 있다.

리프 할 서버의 캐릭터 슬롯이 꽉 차있다면 리프 할 때 자동으로 슬롯 수가 늘어난다. 즉, 매일 3개씩 아무 캐릭터나 생성을 하고 캐릭터 칸을 차지하게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체감상 모험가가 캐릭 생성 후 나올 수 있는 시간이 가장 짧다.)

 

2) 햇살 주화 수령

이덴디스크 기본 탐험 보상에는 햇살 주화가 있다.

햇살 주화 상점에는 유용한 품목들이 많다. 순줌, 에잠 등등 잘만 이용하면 무과금에게는 소중한 돈벌이가 되기도 한다.

또한, "월드 당" 품목들이기 때문에 리프 후 본섭에서도 사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햇살 주화가 월드 귀속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제발 본섭에서 기본 탐험에 있는 햇살 주화 보상을 수령해 놓자.

그렇지 않으면 그림의 떡만 바라보는 수가 있다.

 

 

 

■ 마무리

얼마 전 현생에서 이사를 했다. 이사 업체를 선정하고 짐을 정리하는 등의 일련의 과정을 지나 무사히 이사를 마쳤다고 생각하자마자 놓친 물건이 있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아무리 꼼꼼히 준비한다고 해도 놓치는 것이 생길 수 있는 것이 이사다.

월드 리프도 거주지를 옮긴다는 점에서 이사와 같지 않나? 급하게 하지 말고 천천히 둘러보면서 진행하자.

살던 곳과 잘 헤어지는 것도 이사에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