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마다 메이플을 즐기는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오랑우탄처럼 보스를 잡으면서 재미를 느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코코넛처럼 분재겜같이 즐기는 사람도 있다.
물론 플레이 방식에 옳고 그름은 없지만,
어느덧 하드보스를 다닐 만한 스펙이 된 둘이기에 오랑우탄은 아쉬움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사실 코코넛이 처음부터 보스를 잡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초반에는 파풀라투스의 도르마무를 파훼하지 못해서 샷건을 쳐가며 보스 트라이를 하기도 했다.
그런 그녀를 꺾어버린 보스가 있었으니, 바로 노말 데미안이었다.
그래서 코코넛을 다시 보스의 세계로 데려오기 위해서(그리고 모종의 거래(?)를 통해서) 데미안을 시작으로 하드 보스에 대한 공략을 적어보려고 한다.
온전히 코코넛 같은(여유컷보다도 여유로운 보스 플레이를 해야 하는) 유저들을 독자로 고려한 글이기 때문에, 피격뎀 %, 체력 등 디테일한 수치들은 언급하지 않을 예정이다.
1. 부정적 경험 그 자체, 데미안
데미안은 코코넛을 꺾어버린 보스이자 오랑우탄이 가장 싫어하는 보스다.
이번 업데이트로 스우가 리마스터되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스우보다 데미안의 개선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과하게 잦은 텔포와 공중 체공 등은 전투 템포를 루즈하게 하고, 전의를 잃어버리게 만들며, 화룡점정으로 2페이지에 나오는 초월석은 부정적 경험을 극대화하는 희대의 XXX이다.
조금만 삐끗하면 2, 3분 기다려 사용한 극딜을 날려버리기에 최소컷을 도전하는 유저들에게는 굉장한 스트레스다.
그래서 다른 하드보스와 달리 충분히 솔플을 할 수 있는 스펙에도 플레이의 불쾌함 때문에 파티격을 하는 편이다(이는 달리 말하면, 패턴 자체는 쉽다고 할 수 있다).
노말과 하드의 패턴은 모두 동일하지만 피격 데미지와 체력에 차이가 있다.
1 페이지는 체력 100~30%, 2페이지는 30%~0%이다.
하지만 2페이지의 초월석 때문에 오히려 시간이 더 걸리는 경우도 많다.
2. 데미안 - 페이지 공통 맵 패턴
낙인
일정 주기마다 혹은 특정 공격에 피격될 때마다 카운트가 하나씩 증가한다.
낙인 수치가 7이 되면 즉사하는데, 이렇게 '낙인사'를 하게 되면 알짱대는 칼이 하나 더 생긴다.
(칼에 대해서는 1 페이지 섹션에서 후술하겠다.)
따라서 파티 플레이 시 낙인사만 조심해도 욕먹을 일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러나 주기마다 맵에 나타나는 제단을 활성화하면 낙인 수치를 초기화할 수 있으니 너무 겁먹진 말자.
제단에 서서 채집키를 길게 누르면 게이지가 차오르는데, 완충 시 낙인 수치가 사라진다(익몬 제단과 똑같다).
누군가 제단을 활성화하거나 일정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고, 활성화 도중 피격 시(칼한테 맞아도) 키다운이 풀리기 때문에 숙련이 안 된 상황에서 낙인 수치가 3 이상이라면 미리미리 제단 활성화를 시도하는 것이 좋다.
추가로 제단이 아니라 파티원에게 붙어서 채집키를 꾹 누르면 자신의 낙인 수치를 파티원에게 전가할 수 있다. 나한테 옮기라고 알려주는 것은 아니다 코코넛아.
제단팁
칼이 꽂혀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제단 활성화하기 굉장히 까다롭다.
그래서 칼이 꽂혀있는 타이밍과 제단이 나타나는 타이밍을 맞춰주는 것이 좋은데
칼꼽 패턴에 바로 제단을 풀어주기보다는 4~5초가 지난 후에 제단을 풀어주면 비슷한 타이밍을 유지할 수 있다.
구속 구체
주기적으로 맵 공중에 나타난다. 6초 후에 수직으로 갈고리가 떨어지는데 이를 맞으면 구속 상태가 된다.
아재 패턴(프리토 닭 미니게임)을 성공하면 파훼되고 실패하면 10초가 넘는 시간 동안 바인드에 걸린다.
데미안의 패턴이 대부분 치명적인 데미지를 가지고 있어 '실패=죽음'이라고 보면 된다.
3. 잔망스러운 칼 - 1 페이지 패턴
파멸의 검
데미안 플레이를 짜증 나게 하는 첫 번째 범인인 파멸의 검은 날파리처럼 주변을 날아다니며 피해를 준다.
이 파멸의 검이 앞서 말한 제단 활성화를 방해한다.
또 일정 시간마다 칼이 땅에 꽂히며 해당 구역에 피해를 주는 일명 '칼꼽' 패턴으로 전투 지역을 제한하기도 한다.
2페이지에서는 나오지 않지만, 낙인사를 하게 되면 일정 시간 동안 파멸의 검이 소환된다.
가뜩이나 초월석 때문에 딜을 넣기 쉽지 않은 구조이기에 낙인사만큼은 조심해야 한다.
돌진
데미안이 준비 태세를 갖춘 후 앞으로 돌진한다. 피격 범위는 전조 이펙트와 거의 비슷하다.
앞쪽 피격 거리가 익숙치 않다면, 데미안 뒤쪽이나 높은 윗점(타이밍 맞추기 어렵다면 윗점+블링크)로 피해주면 된다.
바닥 폭발
특정 지역에 표시가 나타난 후, 해당 지역에 폭발이 발생한다.
즉사급 데미지이기 때문에 무조건 피해야 한다.
Ddong 뿌리기 / 내려찍기
데미안이 공중으로 떠오르고 나면 두 스킬 중 하나를 쓴다.
공중에 선 모습을 보고 판단하면 되지만, 숙련도가 낮으면 구분하기 쉽지 않다.
그냥 Ddong을 안 뿌리면 내려찍기 패턴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만약 최소컷 유저라면 공중 패턴 중에도 윗점 공격(직업에 따라 땅에서도 공격할 수 있음)을 해야 하지만,
이 글의 타겟층인 'like 코코넛'은 그냥 얌전히 데미안이 내려오기만을 기다리면 된다.
4. 극딜 타이밍 잡는 것이 관건 - 2 페이지
초월석
캐릭터가 초월석과 겹쳐있는 상태에서는 데미지도 10%만 들어간다(물약이나 스킬로 인한 체력 회복 역시 10%만 된다). 이 때문에 초월석을 피해 딜을 잘 넣는 것이 2페이지의 클탐을 결정한다.
초월석은 캐릭터에게 어그로가 끌려서 따라다니는데, 이를 이용해 한쪽 끝에서 초월석을 데리고 대기하다가 데미안이 반대쪽 끝에 있을 때 빠르게 달려가 바인드 후 딜을 넣는 게 일반적이다.
호영이나 플위처럼 포탈 스킬이 있으면 위의 방법을 조금 더 수월하게 할 수 있고,
윈브처럼 아예 초월석의 어그로를 대신 끌어주는 스킬이 있다면 평딜 또한 편하게 넣을 수 있는 점 때문에, 직업 간 격차가 큰 편이다.
체력이 낮아질수록 초월석이 최대 3개까지 추가되기 때문에, 파티플레이라면 첫 번째 극딜 때 최대한 많은 딜을 넣어주는 게 중요하다. 또한 6차 스킬은 윗점 상태에서 사용해야 초월석의 방해 없이 온전한 딜을 넣을 수 있다.
돌진 Ver.2
1페이지 때의 돌진과는 다르게 약간의 준비 자세 후 바로 돌진한다.
엎드리기로 피할 수 있지만, 미숙련자는 준비 자세를 알아보기 쉽지 않으므로 눈에 익히도록 하자.
이때 피격되면 낙인 수치가 1개 오르기 때문에, 가장 중점적으로 신경 써야 할 패턴이다.
삼연격
전방으로 이동하며 세 개의 선을 남긴다. 선에 닿지만 않으면 되므로 딜 욕심을 내지 않는다면 피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
화염 폭풍
폭풍을 일으키며 양 옆으로 화염 구체를 날린다.
해당 패턴은 피격 시 하나의 구체마다 낙인 수치가 1씩 증가하기 때문에 순식간에 낙인사를 할 수 있다.
파훼 방법은 데미안과 아예 겹쳐서 서 있거나, 멀리 떨어져서 제자리 점프로 구체를 피하는 것이다.
맵의 가운데에서 시전하는 것이 아니라면 제일 먼 쪽까지는 구체가 오지 않으므로 반대쪽 끝에 있는 것도 괜찮다.
Ddong 뿌리기 / 내려찍기 Ver.2
이펙트를 제외하고는 1페이지의 두 공중 패턴과 거의 동일하다.
Ddong 뿌리기 패턴이 앞서 설명한 2페이지 극딜 타이밍이다.
보통 맵 끝에서 시전하는데, 패턴 동안 초월석을 데리고 반대편으로 갔다가 패턴이 끝날 때쯤 데미안에게 뛰어가 바인드-극딜을 하는 편이다.
세계수 폭주
화면이 나뭇가지로 덮이고 석화가 걸린다.
석화는 최대한 빨리 푼 다음(←→ 양방향키를 빠르게 눌러서 풀 수 있다) 데미안에게 일정한 데미지를 입혀야 패턴이 파훼되며, 실패 시 모든 파티원이 즉사한다.
세계수 폭주도 전조 증상이 있어 이를 파악하고 의지류 스킬을 사용하면 석화에 걸리지 않지만, 'like 코코넛'에게는 다소 무리한 요구이므로 생략한다.
5. 총평
대부분의 패턴이 즉사급의 데미지를 가지고 있지만, 눈에만 익는다면 전조 현상이 확실히 보이므로 죽을 일은 많이 없다. 데스카운트도 10개로 많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딜 욕심을 내지 않는다면 데카아웃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물론 'like 코코넛' 유저들에게는 전혀 해당되지 않으니 평딜은 욕심내지 말고 파티원들과 극딜만 잘 맞추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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