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다소 긴 서론
이 블로그는 우리 부부(코코넛&오랑우탄, 자칭 코오)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블로그다. 현재는 매우 드문드문 글 올리는 흡사 메이플스토리 전문 블로거(?) 같지만, 첫 시작은 나름 호기로웠다. 뭐, 메이플스토리는 물론이고 우리가 같이 다녀온 맛집, 함께 본 연극 등 경험하는 모든 것들을 다 올리려고 생각했다. 생각만 했다. 알다시피 꾸준히 글을 올린다는 게 얼마나 많은 의지를 요하는 일인가. 그렇게 간간이 오랑우탄이 올리는 메이플 글로 연명하던 게 최근 근황이다. 서론이 길었다. 아무튼 그러던 와중, 이제는 우리의 취미로 자리 잡은 방탈출 관련 글도 올려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관련 카테고리를 생성했다.
목적은 기억이 휘발되기 전 경험한 방탈출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은 것도 있고, 우리가 다른 블로거들의 방탈출 후기를 보며 정보를 얻듯, 우리 또한 정보를 주고 싶은 마음 때문도 있다. 차별점이라고 한다면 아무래도 부부가 같이한 후 남기는 방탈출 후기라는 점에서 아주 조오금은 더 다각도에서 후기를 남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그럴 수 있을지도 …
우리의 방탈출 이력을 소개하자면, 약 1년 동안 20방을 했다. 누군가는 탈출한 것만 방으로 세기도 한다는데 우리는 탈출하지 못한 경우도 포함했다. 그래야만 했음.
최근에 이사 때문에 정신도 없고(돈도 없고), 중국 여행도 다녀오느라 방탈출에 소홀했던 게 사실이다. 며칠 전 거의 세 달 만에 방탈출을 예약했는데, 오랜만에 느끼는 이 설레는 감정이란. 그 후기는 후에 정식으로 올리기로 하고, 이번 글에서는 우리가 그동안 했던 방탈출을 기록하고 마무리하려 한다. 굵은 글씨는 좋다고 느꼈던 추천 테마. 즉, 꽃길이다.
2. 방탈출 기록
1. 24.02.24 둠이스케이프 1호점/기담정
2. 24.03.16 둠이스케이프 2호점/운명
3. 24.05.04 둠이스케이프 2호점/디스토피아
4. 24.05.18 둠이스케이프 2호점/죄(70% 이하)
24.05.19 둠이스케이프 2호점/죄(재도전)
5. 24.06.01 소우주/풀문
6. 24.06.05 둠이스케이프 2호점/인바이트
7. 24.06.23 넥스트에디션 부평점/디스맨
8. 24.06.29 버스티드/경성
9. 24.07.13 소우주/영포에버
10. 24.07.20 어메이즈드 부평2호점/이탈리안잡
11. 24.08.19 서울이스케이프룸 인천부평점/404호 살인사건
12. 24.08.24 서울이스케이프룸 인천부평점/알카트라즈 지하감옥
13. 24.09.01 버스티드/탐정B: 브레인헌터의 진실
14. 24.09.14 룸즈에이 일산웨스턴점/뽀득뽀득
15. 24.09.29 버스티드/러브러브퀴즈동아리
16. 24.10.05 버스티드/THE END
17. 24.10.21 서울이스케이프룸 인천부평점/회장님의 서재
18. 24.10.26 버스티드/그림도 찾아주나요?
19. 24.11.02 상상의문 수원점/DKDK컴퍼니
20. 24.11.04 둠이스케이프 1호점/인앤아웃
2-1. 부연 설명
초반에 했던 둠이스케이프의 '기-운-디-죄-인' 시리즈는 사실 우리가 방탈출을 너무 모를 때라 재밌고 말고를 느낄 새가 없었던 점을 참고해야 할 것 같다. 넥스트에디션의 '디스맨'은 지인에게 별로라는 평을 들었던 테마인데, 우리가 처음으로 탈출에 성공한 테마라 그런지 몰라도 스토리도, 연출도 괜찮았던 기억. 오히려 호평이 많은 어메이즈드의 '이탈리안잡'이 우리의 기대에 못 미쳤다. 개인적으로 의외였던 곳은 버스티드였는데 퀄리티에 비해 유명세가 너무 없는 거 아닌가 느낄 정도로 모든 테마가 평타 이상이었다. 서울이스케이프룸은 문제 푸는 형식이 보통 방탈출과 결이 달라서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고,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우리의 인생 테마는 소우주의 '풀문'이었다. 기념으로 포스터도 첨부.
2-2. 참고 사항
20방의 경험으로 안 사실은 우리는 공포 테마를 싫어하고, 쫄(보)이며, 귀염뽀짝하고 아기자기한 걸 좋아하는 편이라는 것. 추가로 방탈출에서 느끼는 재미는 테마의 연출과 스토리에 물론 좌우되지만, 문제를 얼마나 잘 풀어냈느냐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 같다. 그래서 경험자의 평가도 참고하되, 그것만을 맹신하기보다는 흥미가 간다면 직접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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